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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트 아웃 후기

씨몽키 2021. 4. 5. 02:45

라이트 아웃 후기
스포없음.

 

 

나는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임스 완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들을 좋아한다.
한국, 일본 공포영화나 잔인한 사이코패스류 공포영화들은 정말 안 좋아하지만
컨저링, 애나벨, 인시디어스류의 깜짝 놀라는 공포영화는 나의 취향에 맞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라이트 아웃을 굉장히 재밌게 보았다.
보통의 제임스 완 감독 영화들은 엑소시즘류의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교회의 힘을 빌려 결국 귀신, 악령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라이트 아웃'은 그러한 류의 영화가 아니어서 굉장히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영화 처음 부분에 어떠한 남자가 귀신에 쫓겨 죽게 된다.
그 귀신의 특징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활동한다는 것.
영화 제목 그대로 '라이트 아웃' 상태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러한 라이트 아웃 상태에서 나타난 귀신의 정체와 그것에 맞서 싸우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마지막에 스토리가 약간 허무하게 끝나기는 한다.
좀 더 앞에 복선을 주더라도 다이애나와 소피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주어
스토리를 탄탄하게 만들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공포영화를 보 때 스토리보다 분위기와 심장의 쫄깃함을 가지고 판단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들은 사람을 굉장히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이번 라이트 아웃 역시도 팝콘이 영화 상영 내내 날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정말 날아다닐만하다.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의 전개에서 약간의 엇박자를 주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나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다. 예상하고도, 알고도 놀래게 된다.
영화 끝나고 나면 롤러코스터를 1시간 반 동안 정말 빡세게 탄 느낌이다.

이번 해에 개봉했던 컨저링2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더 재밌게 보았다.
엑소시즘에 대한 어느 정도 지루함을 벗어났고
'다이애나의 빛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참신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일 무섭게 봤던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애나벨하고 파라노말액티비티 1이라고 대답하는데
이번에 라이트 아웃까지 포함해서 탑3안에 들었던 공포영화였다.